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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강릉단오제 행사정보

by 푸닥[Geo_ri] 2023. 5. 10.

안녕하세요. 푸닥입니다. 어느덧 5월도 중반을 향해 가고 있어요. 제가 하는일이 서비스 업이라 5월 초부터 지난주말까지 노동절, 어린이날 등 여러 이벤트들로 정말 바쁜 일주일은 보냈어요. 5월은 열심히 일만 하게 될거 같아 6월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미리 6월 행사를 찾아보던 중 강릉 단오제가 눈에 띄어 여러분들과 함께 정보 공유를 해보려고 해요.

강릉 단오제의 역사

단오는 음력 5월 5일로 설, 한식,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명절 중의 하나인데요 1518년(중종13)에는 우리나라 3대 명절로 정해진적도 있다고 해요. 단(端)은 ‘처음’, ‘시작’이라는 말이고 오(午)는 오(五), 다섯의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라는 뜻이라고 해요. 옛 사람들은 단오를 1년 중 양(陽)의 기운이 가장 활발한 날로 생각해 명절 중에 제일 중요한 명절이라고 생각했다고 해요. 단오와 관련한 큰 행사중 하나인 강릉단오제의 정확한 기원은 알 수 없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단오제가 열리는 강릉이 기원전  120년경 부족국가였던 '동예'가 있던 곳으로 이 곳에서는 10월에 추수가 끝나면 하늘에 감사하는 '무천’이라는 제천행사를 통해 제사를 지내고 축제를 했다고 하는데 학자들은 강릉단오제가 이 제천행사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해요.

단오, 보우하사 2023 강릉 단오제

모시는 신

단오제는 집단적인 민속행사로 마을의 수호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행사인데 강릉단오제에서는 대관령산신, 대관령국사성황신, 대관령국사여성황신 이렇게 세 분의 신을  모신다고 해요. 이 신들은 역사나 이야기 속에 나오는 실제 인물이라는 특징이 있는데, 대관령산신은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고, 대관령국사성황신은 내곡동에 탑만 남아있는 신복사라는 절을 창건한 범일국사 그리고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은 정씨처녀에요. 이 중 대관령국사여성황신인 정씨처녀에 대한 설화를 이야기 하자면 "정씨집안에 시집 갈 나이가 된 딸이 있었는데 하루는 아버지 정씨 꿈에 대관령 국사성황신(범일국사)이 나타나 딸에게 장가를 들겠다고 했지만 아버지는 사람도 아닌 신에게 딸을 시집보낼 수 없다고 반대했어요. 그런 데 얼마 뒤 국사성황신이 호랑이를 보내 딸이 비석처럼 선 채로 죽어 움직이지 않았고 놀란 정씨 부부는 국사성황신에게 딸을 아내로 바치겠다고 약속하며 화가를 불러 딸의 그림을 그려 붙였더니 그 때서야 딸의 몸이 땅에서 떨어졌다고 해요" 이 날이 음력 4월 15일이었는데 사람들은 이 날을 대관령국사성황신과 정씨처녀가 결혼한 날로 정했고 지금도 4월 15일 이면 대관령에 있는 국사성황신을 시내의 국사여성황사까지 모셔와 함께 제례를 지내고 있어요.

행사일정

'단오, 보우하사' 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3 강릉 단오제의 행사기간은 23년 5월 24일 부터 23년 6월 25일 까지 총 33일간 진행되는데 그 중 본 행사는 6월 18일 부터 25일 까지 8일간 진행된다고 해요. 5월 24일 10:00에 강릉대도호부관아에 있는 칠사당에서 열리는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6월 25일 18:00 단오제단에서 열리는 송신제까지 행사 시작부터 마지막날까지 지정문화재 행사, 참여형 체험행사들로 가득 차 있어요. 체험행사로는 '신주, 수리취떡 맛보기', '창포 머리감기', '관노탈 그리기/관노탈 목걸이 만들기', '단오빔 입어보기', '단오부채 그리기' 등 많은 즐길거리가 본 행사 기간 동안(6월18일~25일) 강릉 남대천 행사장의 체험촌에서 진행된다고 해요. 그리고 민속놀이 행사도 있는데 '씨름', '그네', '투호' 대회를 본 행사 기간 동안 단오장에서 즐길 수 있고 남대천 근처에 있는 노암초등학교에서는 6월 22일 '줄다리기 대회', 6월 23일 '윷놀이 대회'를 한다고 하니 여러분의 상황에 맞게 체험이나 관람을 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행사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불꽃 놀이가 총 3회 진행되는데 6월18일 22:00, 6월 20일 22:30, 6월 25일 21:00에 단오장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방문해서 좋은 추억 만들기 바래요. 더 자세한 일정은 아래 사진에 홈페이지를 링크해 놓을테니 방문하시기 전에 확인하시면 좋을거 같아요. 

강릉단오제 행사일정

시민참여형 행사

강릉 단오제는 강릉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행사들도 많아요. 우선 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신주빚기에 필요한 신주미를 음력 4월 5일 전후에 강릉시민들의 헌미를 통해 모으는데 이를 신주미 봉정이라고 해요. 시민들은 쌀과 함께 소원의 글(소지)을 써서 함께 내면 축제기간동안 소지를 굿당에 부착하고 소제 때 함꼐 태우고 신주미를 낸 시민들에게는 신주교환권을 제공해줘요. 시민들의 정성이 담긴 신주미로 신주와 수리취떡이 만들어 축제 기간 동안 강릉단오제 체험촌의 신주와 수리취떡 맛보기 행사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이번 신주미 접수처는 총 3곳인데 첫번째로 강릉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4월 26일 부터 5월 19일까지 받고 있고 두번째로 강릉단오제 위원회 사무국에서 4월26일부터 5월 24일까지 받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강릉대도호부관아에 있는 칠사당에서는 5월 22일 부터 5월 24일까지 받고 있어요. 접수방법은 쌀 3Kg을 접수처에서 주는 신주미 자루에 담아서 소원지와 함께 제출하시면 되고 자루 1개당 신주교환권 1장을 준다고 해요. 신주는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라서 신주를 맛 보고 싶으시다면 늦지않게 신주미 봉정에 참여하세요. 다음으로 6월 20일 18:00 부터 21:30 까지 진행하는 영신제와 영신행차가 있어요. 영신행차는 대관령국사여성황사에서 국사성황신과 국사여성황신의 신위와 신목을 앞세우고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 마련된 임시 가설 제단(굿당)으로 모셔가는 대규모의 행차로 이번 영신행차의 코스는 홍제동에 있는 국사여성황사에서 출발해서 경방댁을 지난 후 강릉의료원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신통대길 길놀이를 하며 칠사당, 옥천 오거리를 거쳐 금성로 성내동 택시부광장을 지나 목적지인 남대천 단오장까지 이어진다고 해요. 신통대길 길놀이는 강릉시에 소속된 21개의 읍면동 주민들이 마을별 특색을 담아 다양한 주제로 펼치는 퍼레이드식 퍼포먼스인데 각 읍면동의 주체성을 담은 주제를 선정하여 주민들이 직접 의상준비와 소품을 준비하여 행사를 기획하는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퍼레이드라서 더 뜻 깊은 행사인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단오제를 맞아 강릉을 방문한 관광객들과 단오제 행사 분위기의 도심 확대를 위해 강릉 시내 상점, 단체, 기관들이 단오맞이 세일과 소소한 이벤트 및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단오웨컴숍 프로젝트도 진행한다고 해요. 강릉 단오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자세한 행사 일정 확인하고 꼭 좋은 추억 만들어 오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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