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t’s Veuve Clicquot, I’ll Stay. - Ingrid Bergman(잉그리드 버그만) in Casablanca
'Here is looking at you, kid'라는 대사로 유명한 영화 카사블랑카에는 '베브 클리코라면 남겠어요.'라는 여주인공의 유명한 대사가 있어요. 어떤 매력의 샴페인이기에 이 샴페인을 핑계거리로 사용했는지 뵈브 클리코만의 매력에 대해 알아볼까요?
Veuve Clicquot (뵈브 클리코) 역사의 시작
뵈브 클리코는 1772년 Philippe Clicquot-Muiron이 프랑스 랭스에 설립한 명문 샴페인 하우스에요. '뵈브'는 미망인이라는 뜻으로 1805년 남편 필립 클리코가 사망한 후 사업을 물려받은 Barbe-Nicole Clicquot Ponsardin을 의미해요. Barbe-Nicole의 리더십 아래 뵈브 클리코 샴페인 하우스는 당시 가장 성공적이고 혁신적인 샴페인 하우스 중 하나로 성장했어요. Barbe-Nicole는 숙성 과정에서 샴페인 병에서 침전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Riddling(리들링) 테이블을 발명했어요. 이 Riddling(리들링)테이블을 이용한 리들링 과정은 숙성이 끝난 와인의 침전물을 코르크 마개 쪽으로 모으는 작업인데 리들링 테이블에 와인병을 올리고 조금씩 병을 돌리는 방식으로 지금은 기계를 이용하지만 예전엔 전문가가 매일 손으로 직접 작업했다고 해요. 이렇게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샴페인을 바탕으로 뵈브 클리코는 세계 각 국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갔어요. 오늘날 뵈브 클리코는 명품 대기업 LVMH가 소유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샴페인 생산업체 중 하나로 유명해요. 대표적인 샴페인인 뵈브 클리코 옐로우 라벨 외에도 빈티지 및 고급 뀌베를 비롯한 다양한 샴페인을 품질과 일관성에 중점을 둔 전통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생산하고 있어요. 자체 포도원과 샹파뉴 지역에서 손꼽히는 재배자로부터 공급받은 포도를 탄닌과 불순물이 최소화된 고품질의 포도즙을 얻을 수 있는 Coquard 압착기에서 압착하고 그 결과로 얻은 포도즙은 셀러에서 몇 년 동안 숙성시킨다고 해요. 오늘 중점적으로 알아볼 뵈브 클리코 옐로우 라벨의 경우 이 셀러에서 최소 3년의 숙성기간이 지나고 제품으로 나온다고 해요. 옐로우 라벨에 대해서는 아래에 다시 말씀드릴께요.
여성을 위한 사회적 캠페인
뵈브클리코는 다양한 배경과 성취를 지닌 여성들을 이해하고 각 분야에서 다른 여성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로 자리 잡은 여성들을 소개하는 취지로 'Bold by Veuve Clicquot' 프로그램을 시작했어요. 이 프로그램은 여성 기업가들을 지원하여 이들의 포용성, 영향력, 가시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요. 'Bold by Veuve Clicquot' 프로그램에는 1972년에 시작된 'Bold Woman Award'와 2014년에 시작된 'Bold Future Award'를 중심으로 여성 기업가들을 선보이고 그들의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해서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메세지와 영감을 듣고 느끼는 것에 주력해요. 현재와 미래의 롤 모델을 발견하고 자신만의 여정을 통해 영감을 주는 여성들, 대담함으로 표현될 여성들을 더 많이 만들어가려고 해요.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Bold Woman Award'와 'Bold Future Award'의 수상자들을 보자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직장과 회사를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커리어 플랫폼 'The Muse'의 창립자이자 CEO인 'Kathryn Minshew', 교육에서 소외된 모든 소녀가 안전한 환경에서 양질의 무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Malala Fund'의 공동 설립자인 'Shiza Shahid'같은 기업가와 사회운동가가 있고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제공하는 'The Honest Company를 설립한 유명 여배우 'Jessica Alba' 도 있어요. 또한 채용시 편견 및 차별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기술 플랫폼인 'Blendoor'의 창립자이자 CEO인 Stephanie Lampkin(2015 Bold Future Award)등 여러 분야에서 더 좋은 사회가 되기위한 사회적 활동을 이어가는 멋진 여성들이었어요. 그리고 이런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남성을 위한 'Bold Champion Award'를 2019년 시작했는데 첫번째 수상자는 튀니지의 기업가이자 투자자인 Tawfik Mathlouthi였어요. 이 사람은 모국인 튀니지외에 여성인권이 낙후된 여러 나라에서 여성의 권리와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여러 분야에서 여성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고 양성 평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선택되었다고 해요.
옐로우 라벨
The Yellow Label은 프랑스 샴페인 지역에서 최대 50~60가지의 서로 다른 크뤼 또는 재배 지역을 혼합하여 만든 논-빈티지(정해진 생산년도가 없는) 샴페인으로 블렌딩되는 포도 품종과 비율은 평균적으로 피노 누아 50~55%, 샤르도네 28~33% 와 피노 뫼니에 15~20%의 이라고 해요. 보통 포도가 완전히 익은 9월 초에 기계의 도움없이 손으로 수확하고 포도의 상태에 따라 분류작업을 거친 후 Coquard 압착기로 압착하여 즙을 추출해요. 그 후 일정한 온도의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에서 원하는 알콜 함량인 12%가 될 때 까지 보통 2~3 주의 시간동안 발효해요. 발효 후엔 뵈브 클리코의 전문 와인메이커인 'Didier Mariotti'에 의해 블렌딩해요. 블렌딩된 와인은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뵈브 클리코의 셀러에서 최소 3년 동안 숙성 기간을 보내고 리들링이라는 과정을 통해 와인의 침전물을 코르크 마개쪽으로 모아주고 모인 침전물은 Disgorging(디스고징) 과정을 통해 제거해요. 디스고징이란 침전물이 모여 있는 병 목 주변을 얼린 후 코르크 마개를 열어 병안의 압력을 이용하여 얼은 침전물이 자연적으로 병 밖으로 빠져 나오게 하는 작업이에요. 디스고징 작업으로 손실되는 부분은 Dosage(도사지)라고하는 당과, 리저브 와인을 첨가하는 작업을 통해 채워주고 있어요. 옐로우 라벨은 도사지 작업시 리터당 약 9g의 당을 첨가하는데 이 정도 양의 당을 첨가하는 샴페인을 'Brut'(브륏)이라고 해요. 이렇게 긴 시간과 많은 노력의 결과물인 옐로우 라벨은 과일, 브리오슈, 바닐라향이 나는 풍부하고 풀바디한 풍미와 함께 작고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버블과 아름다운 황금색을 가진 샴페인으로 우리 앞에 나타나요.
어울리는 음식
뵈브 클리코 옐로우 라벨은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데 우선 상쾌한 산미와 지속적으로 느껴지는 탄산감은 굴, 새우, 랍스터같은 해산물과 좋은 궁합을 이루고 풍부한 풍미는 닭고기, 칠면조 같은 가금류 요리와 잘 어울려요. 또한 브리, 까망베르와 같은 부드러운 치즈의 고소한 풍미는 옐로우 라벨의 과일, 브리오슈 향을 더 살려줘요. 샐러드와도 잘 어울리는데 특히 발사믹을 이용한 드레싱과 잘 어울려요. 옐로우 라벨의 장점인 산미와 탄산감은 해산물 외에 튀김 요리와 매운 음식에도 잘 어울리는데 후라이드 치킨이나 새우튀김 그리고 은은하게 매운 카레나 은은하게 마라향이 가미된 요리도 좋은거 같아요. 이렇게 다양한 요리에 잘 어울리는 옐로운 라벨은 기념일이나 지인들과의 축하자리 등 다양한 곳에서 더 빛이 나는 샴페인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들도 누군가를 축하해야 한다면, 특히 상대방이 여성이라면 뵈브 클리코 옐로우 라벨과 함께 하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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